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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을 기억하시나요? 많고 많은 국가대표들이 금메달을 위해 땀을 흘렸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 선수의 이름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Oscar Pistorius). 태어날 때부터 대퇴골이 없어 평생을 다리절단 장애자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달리기 선수로써 재질을 보이며 2004년부터 여러 체육대회에서 빛을 발했죠. 양다리 모두 특수 달리기용 기구를 달고 뛰어 블레이드러너(Blade Runner)란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기구가 특별히 제작된만큼 다른 선수에 비해 너무 유리하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꿋꿋이 싸워가며 2012년엔 장애인 올림픽은 물론 건장한 선수들을 상대로 올림픽 대회에서도 달렸습니다.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거의 영웅같이 여겨지는 그이가 몇 일 전 모델인 여자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도둑으로 착각해 총을 쏘았다고 항의했지만 증거로 보아 경찰은 이를 배제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놀랍기는 그지없네요.

법정에선 내일 판결이 날 예정입니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선수였는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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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책을 구입하기 위해, 혹은 음악CD를 구입하기 위해 어디로 향하시나요? 아마도 온라인 매점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온라인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집에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필요한 많은 것을 인터넷상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직접 쓰던 편지도 이메일로 대체된지가 오래이고 친구와의 소통도 SNS로 하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시대의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죠. 하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만드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음악소매점이었던 HMV가 어제로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DVD/비디어소매점인 블락버스터(Blockbuster)가 파산신청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 두 브랜드는 각각 240개와 530개 가량의 오프라인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거대한 미디어 소매업체였습니다.


이 두 업체는 인터넷이 대중화되며 온라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짐에도 오프라인을 고집하며 온라인에는 큰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 빠르게 변하는 소비산업에 적응을 하지 못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나 스트리밍 형식으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강하게 치고 올라오니 쉽게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컨텐츠를 주로 판매하는 두 업체로썬 타격이 더욱 심했던 것이죠.

물론 오프라인 매장의 몰락은 미디어 업체의 파산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사진필름 판매와 현상을 주로 다루는 제숍스(Jessops) 역시 파산신청을 했고 여러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들 역시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예상보다 낮은 수입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디지털 미디어는 전자책, MP3, 영화 스트리밍, 전자제품은 온라인에서 주문을, 장을 볼때는 배달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길거리에 나가 직접 만져보며 구입하는 시대는 한물간 것 같네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하게 되니 뭔가 좀 허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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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nicapsule.tistory.com minicapsule 2013.01.17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HMV가 파산하다니요.
    예전에 CD 구경하며 놀았던 곳인데, 맘이 아프네요. ㅠ_ㅠ

장난전화가 부른 한 간호사의 죽음

영국이야기 | 2012. 12. 12. 07:04 | Posted by kaldaris



최근 영국엔 경사스런 일이 있었습니다.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 윌리엄 왕자의 아내 케이트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엘리자베스 여왕의 첫 아들 찰스 왕자와 그의 첫 아들인 윌리엄 왕자에 이어 왕위계승권 서열 3위에 올랐습니다. 윌리엄의 동생 해리는 한단계 밀려버렸죠. 하지만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기에 본인은 잠재적 왕위계승자로써의 의무에서 좀 더 편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를 임신한 케이트는 심한 입덧 때문에 런던의 한 병원에 잠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호주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두 DJ가 케이트가 있는 병원에 장난전화를 걸어 여왕과 찰스왕자를 가장하며 케이트의 현 상황을 알려고 했습니다. 장난으로 시작한 전화였지만 어떻게 되어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두 DJ는 녹음된 내용을 라디오 방송에서 사용함은 물론 장난전화가 성공한 것에 대해 트위터로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처음 전화를 받았던 47세 야씬사 살다나 간호사가 지난 금요일 간호사용 쉼터에서 죽은체 발견되며 시작되었죠. 아직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츄어 장난전화에 속았다는 자책감에 의한 자살이 유력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몇일 동안 잠적해있던 두 DJ 역시 호주의 TV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자살한 간호사가 두 아이의 어머니였다는 점이 밝혀지며 여 DJ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두 DJ는 잠정적으로 DJ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호주 방송법에 의하면 전화를 통해 녹음된 내용을 방송하기 위해선 상대방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제시되어 있고 방송사는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정작 장난전화의 발신지인 병원에선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이런 법적 문제를 떠나서 악의가 없는 장난전화 때문에 죽은 한 간호사와 그 가족들이 입은 심적 피해는 상상을 할 수가 없네요. 두 DJ가 일하던 방송국은 올해 남은 시간 동안 모은 모든 수익을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DJ들에게 잘못을 묻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영국 왕족이 이런 상황을 생각해 대책을 마련해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실제 1997년, 찰스왕자의 첫 아내인 다이애나 왕세비가 프랑스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뒤 언론에 한차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올바른 조치를 취해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도 어떤 의도던 상대방에 미칠 수 있을 악영향도 매번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불쌍한 간호사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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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동물이냐, 왠 위치추적?

유머/기타 | 2012. 11. 25. 07:02 | Posted by kaldaris

미국 텍사스주의 산안토니오에 위치한 존제이(John Jay)고등학교와 앤슨존스(Anson Jones)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올해부터 특별한 목걸이 명찰을 매고 다녀야 합니다. 영화에 간혹 보면 학생들이 이름이 포함된 명찰을 하고 다니긴 합니다만 이 학생들이 지니고 다녀야 할 명찰에는 RFID칩이 삽입되어 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네요. 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에도 RFID가 들어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명찰을 특별히 정확한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제조된 명찰입니다. 그냥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 스캐너에 찍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 두 학교들이 위치추적용 명찰을 배치하게 된 이유는 바로 주정부의 재정지원입니다. 주에서 배정되는 예산이 학생들의 출석률에 비례하기 때문이죠. 이 두 학교를 무단결석률이 아주 높아 출석률만 높이더라도 2백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이런 강수를 두게 되었습니다. 아무렴 적어도 수업에 출석을 해야 뭘 배우겠죠?

하지만 이런 위치추적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나선 단체들도 있습니다. 실제 한 여학생은 종교적인 이유로 명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다행히 시민단체의 도움 덕에 RFID칩의 사용에 대한 청문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연되었지만 학교는 여전히 같은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빅브라더 명찰은 매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학생들을 "위한" 조치라 하지만 이는 야생동물을 태깅하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이네요.. 거기다 지금은 두 학교가 시범으로 실행 중인 프로젝트라 좀 더 지나면 산안토니오에 위치한 112개의 학교가 이 명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니 거의 10만명의 학생들이 이렇게 자유를 잃게 되겠습니다..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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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잇따른 조세회피 의혹

영국이야기 | 2012. 11. 14. 07:03 | Posted by kaldaris



요즘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어린이가 아닌 이상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나라들이 그렇고 영국 또한 올림픽을 등에 업고 1.0% 상승을 기록하며 겨우 불황에서 빠져나왔다네요. 그리스는 긴축예산 때문에 데모로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를 틀기만 하면 한시간에 두어번 씩은 보여주네요.

그 외에도 국영방송사인 BBC에서도 아동성범죄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이어 이번엔 조세회피를 감행한 글로벌 기업들이 입방아에 올랐네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스타벅스, 구글과 아마존입니다. 물론 조세회피 행위가 이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겠지만 이 세 기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들이죠. 이들 모두 일반 법인세인 25%의 발끝도 못 건드릴 정도의 세금을 내었다고 합니다. 절세니 탈세니 조세회피니 단어가 좀 어렵네요 (쿠네님의 포스트에서 배움을 얻었습니다).

당연 법적으론 아무 이상이 없는 방법으로 세금을 줄였다고 하지만 이 비도덕적인 행위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셋 모두 명색이 글로벌 기업인데 그에 따른 이름값을 못 한다고 말이죠.

스타벅스, 구글, 아마존의 1년치 매출과 세금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경우 영국으로 진출한 후 지난 14년간 300억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세금으로 850만 파운드 밖에 내지 않았으니 세율이 0.3%네요 ㄷㄷ.. 특히 최근 3년 동안 세금을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하니 그냥 봐도 수상합니다. 과세율이 낮은 유럽 지사에서 커피를 구입하거나 볶는 형식으로 지불하는 비용이 엄청난 덕에 매출의 대부분이 비용으로 지출해 세금을 매길 금액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 오히려 영국에선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네델란드에선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도록 비밀 계약도 맺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영국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비롯해 6500명의 직원을 보유한데 비해 암스테르담 지사엔 220명 밖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경제활동이 어디서 일어나고 있냐는데 논란도 일어났습니다. 영국하원의 마가렛 홋지(Margaret Hodge)는 스타벅스의 행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We are not accusing you of being illegal, we are accusing you of being immoral. 우린 스타벅스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비도덕적인 행위를 범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마존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한술 더 뜨네요. 2006년에 영국 아마존이란 존재 자체가 사라지며 영국은 그냥 "웨어하우스"가 되어버렸습니다. 결제를 비롯한 모든 경제활동은 룩셈부르크로 옮겨졌고 영국과는 달리 세금을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훨씬 낮은 과세율이 부가됩니다. 물론 영국에선 세금이 없겠죠.

1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영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는데 있어 홋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Your entire business is here but you pay no tax here, and that really riles us. 아마존의 모든 경제활동이 여기 있지만 세금은 전혀 내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릴 짜증나게 한다."


 구글


구글은 이제야 조사를 받으러 가야하니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네요. 다만 세금으로 낸 금액을 계산하면 0.4%로 나오니 구글 역시 만만찮은 욕을 먹을 것 같습니다. 세계 전체를 봤을 때 구글의 세율은 21%라고 하니 더 비교가 되네요.




세 기업 모두 오랜 기간 동안 세금을 피해왔지만 최근 경제 상황 덕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어느 한 운동단체는 한번에 스타벅스로 몰려가 커피를 시키지 않고 자리만 채워 가게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구글이나 아마존은 물리적인 스토어가 없기에 그런 어려움은 없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라면 알아주는만큼 그 정도의 도덕성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절세"를 했다지만 열심히 일해 정당한 세금을 떳떳히 내는 일반 직장인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나봐요.

잡담: 오늘(한국시간으론 어제) 써브웨이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쥐 3마리가 다정하게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옆에 있던 아저씨가 매니저를 불러 따졌더니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투로 말하길래 어이가 없었습니다.. 쥐가 보이면 잡을 생각이였다고 했다나 뭐라나? ㅡㅜ 혹시 뷰랭킹이 뚝 떨어지신 분 계시나요? 하루 사이 1000단계나 떨어져 지금 울고 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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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년한의사 2012.11.1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로벌기업들도 탈세를 하고 있다니 좀 놀랍네요 강력한 추징금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csandroid.tistory.com kaldaris 2012.11.14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나서서 영향을 끼치지 않는한 이들은 두려울 것이 없겠죠.
      정부 역시 이런 꼼수를 차단시켜 더 이상 불가능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입니다.

싸이, 영국 차트 1위 달성!

영국이야기 | 2012. 10. 1. 07:04 | Posted by kaldaris

싸이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네요. 지난 주 3위에 그쳤던 강남스타일이 현지시각 30일 저녁 7시에 1위에 올랐습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빌보드 Hot100에서도 2위에 올랐더군요. 앞으로 몇 주간 영국 음악채널에선 한국말을 들을 수 있겠네요 :)

[업데이트] 영국 공영방송사 BBC에서 오늘 10월1일 최고 인기 뉴스영상 중 하나로 선택되었네요. "강남스타일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강남스타일의 세계 재패를 다뤘습니다. 이들 역시 미국과 영국 두 차트를 동시에 점령할 수 있는가에 기대를 걸고 있네요. 강남스타일 패러디를 소개하는 영상까지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네요. BBC 앵커들도 하나 준비 중이라나요?

원래 인기 항목엔 심각한 뉴스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이렇게 두번씩이나 차지를 한다니 인기가 엄청나긴 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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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도둑질은 용기가 필요하다"

영국이야기 | 2012. 9. 7. 07:05 | Posted by kaldaris

마약중독 범죄자가 판사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수차례 절도를 저질러 법정에 선 27세 리차드 로치포드(Richard Rochford)를 향해 "용감하다"라는 칭찬을 한 피터 바워즈(Peter Bowers) 판사에 대해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9월4일 티사이드(Teesside) 법정에서 일어난 일로 판사는 범죄자에게 "내 의견으론 남의 집을 터는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며 "난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말 때문에 아마도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절대 모르겠네요. 범인은 네차례의 절도행위로 2년 집행유예와 함께 200시간 무보수 봉사와 마약재활치료를 거칠 것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보니 강도를 총으로 쏴 상처를 입힌 이유로 법정에 선 사건이 떠오르네요.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되었길래 집을 지키려는 사람은 처벌을 받고 범죄를 저지를 사람은 쉽게 빠져나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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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할까요?

영국이야기 | 2012. 8. 23. 16:04 | Posted by kaldaris


퇴근길에 라디오를 듣고 있다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이상한 광고가 나왔습니다. 이혼전문 변호사라고 광고하며 양쪽 변호를 동시에 맡아준다고 소개를 하더군요. 아무리 요즘 이혼률이 높아졌니 하지만 좀 심한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솔직히 어떤 이유 때문에 이혼을 결정했던 함께 사이 좋게 같은 변호사 구해서 변호사 비용 아낍시다! 이럴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본지 변호사 광고가 의외로 많이 보이네요. 사고를 당했거나 허위적인 금융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면 변호를 맡아 주겠다고 여러군데 광고가 뜹니다. 특히 성공적으로 소송을 이루지 못할 경우 모두 무료로 처리해준다니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긴 합니다. 하지만 이혼이란 민감한 사안을 두고 그런 발상을 한다는게 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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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때문에 파묻힌 안타까운 소식들

영국이야기 | 2012. 8. 11. 07:42 | Posted by kaldaris


한일전 재밋게 보셨나요? 승부차기까지 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맘편히 동메달을 땄네요. 이제 내일이면 런던올림픽도 막을 내릴텐데 한창 축제 중인 가운데 영국에선 두가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한 소녀의 죽음입니다. 8월4일 금요일 12살 티아 샤프(Tia Sharp)가 런던 남부 뉴애딩텅(New Addington)에 위치한 할머니의 집에서 슬리퍼를 사러 집을 나선 뒤 흔적없이 사라져 지역 주민들은 물론 런던올림픽에 동원되었던 경찰까지 끌어들여 수색을 했지만 행방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 지역의 CCTV 영상과 함께 행인에게 미아찾기 팜플렛까지 나눠주며 일주일을 보냈지만 결국 찾지 못했는데요, 일주일이 지난 10일 할머니의 집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시신이 티아의 것인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런던경찰은 할머니의 남자친구인 스튜어트 헤이즐(Stuart Hazell)을 살인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두번째 소식은 영국국방부에 대한 일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적지 않은 규모의 군대를 파병한 영국으로썬 군인의 죽음이나 실종사건은 항상 뉴스로 보도하곤 했는데요, 이 중 30명에 달하는 군인들의 몸부위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실험을 위해 보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만도 충분히 마음이 아플텐데 가족의 허락도 없이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것이 충격적인데요, 국방부는 실험을 통해 적군무기가 군인에게 입히는 상처를 분석해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영국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거의 10년 가까이 보관된 몸부위도 있다고 합니다. 하나둘씩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소식을 듣게 될 가족들이 느낄 국가에 대한 배신감이 어떨지는 상상도 못하겠네요.


세계 축제인 올림픽이 뉴스거리로 보도되는 가운데 가려진 안타까운 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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