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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내 복판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다

영국이야기 | 2013. 1. 28. 16:05 | Posted by kaldaris

새해가 오고 2012년 후반기를 장식했던 강남스타일의 인기도 좀 떨어지나 했더니 아직도 건재합니다. 여전히 영국 40 차트에 머무르며 라디오에 한번씩 익숙한 한국말이 들려옵니다.

이번 일요일 시내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저녁을 먹고 역으로 향하던 중 익숙한 음이 들려 달려가봤더니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꾼들이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거의 막바지에 이른 터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캡쳐했습니다. 처음에 넋놓고 보고 있다 말춤부분은 놓쳐 버렸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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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가 부른 한 간호사의 죽음

영국이야기 | 2012. 12. 12. 07:04 | Posted by kaldaris



최근 영국엔 경사스런 일이 있었습니다. 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 윌리엄 왕자의 아내 케이트가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엘리자베스 여왕의 첫 아들 찰스 왕자와 그의 첫 아들인 윌리엄 왕자에 이어 왕위계승권 서열 3위에 올랐습니다. 윌리엄의 동생 해리는 한단계 밀려버렸죠. 하지만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기에 본인은 잠재적 왕위계승자로써의 의무에서 좀 더 편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를 임신한 케이트는 심한 입덧 때문에 런던의 한 병원에 잠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호주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두 DJ가 케이트가 있는 병원에 장난전화를 걸어 여왕과 찰스왕자를 가장하며 케이트의 현 상황을 알려고 했습니다. 장난으로 시작한 전화였지만 어떻게 되어 모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두 DJ는 녹음된 내용을 라디오 방송에서 사용함은 물론 장난전화가 성공한 것에 대해 트위터로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처음 전화를 받았던 47세 야씬사 살다나 간호사가 지난 금요일 간호사용 쉼터에서 죽은체 발견되며 시작되었죠. 아직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츄어 장난전화에 속았다는 자책감에 의한 자살이 유력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몇일 동안 잠적해있던 두 DJ 역시 호주의 TV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자살한 간호사가 두 아이의 어머니였다는 점이 밝혀지며 여 DJ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을 계기로 두 DJ는 잠정적으로 DJ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호주 방송법에 의하면 전화를 통해 녹음된 내용을 방송하기 위해선 상대방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제시되어 있고 방송사는 법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정작 장난전화의 발신지인 병원에선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이런 법적 문제를 떠나서 악의가 없는 장난전화 때문에 죽은 한 간호사와 그 가족들이 입은 심적 피해는 상상을 할 수가 없네요. 두 DJ가 일하던 방송국은 올해 남은 시간 동안 모은 모든 수익을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DJ들에게 잘못을 묻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영국 왕족이 이런 상황을 생각해 대책을 마련해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실제 1997년, 찰스왕자의 첫 아내인 다이애나 왕세비가 프랑스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뒤 언론에 한차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습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올바른 조치를 취해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도 어떤 의도던 상대방에 미칠 수 있을 악영향도 매번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불쌍한 간호사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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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살이 13년만에서야 잉글랜드의 홈구장 웸블리스타디움(Wembley Stadium)을 방문했습니다. 중학교도 10분 거리에 있는 곳을 다녀 예전 웸블리를 철거할 때도 구경가봤는데 직접 들어가 본 건 어제가 처음이였습니다. 나름 사진은 찍는다고 찍었는데 급하게 갤쓰리로 찍다보니 화질이 영 별로네요.


웸블리 스타디움의 짧은 역사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처음 지어져 엠파이어 스타디움(Empire Stadium)으로 불렸습니다. 그 이후 2003년에 철거되기까지 잉글랜드의 홈구장으로 FA컵과 잉글랜드 국민의 자랑 1966년 월드컵 결승전, 1996년 유로컵 등을 주최하며 세계적인 스타디움으로 거듭났습니다. 두개의 쌍둥이 탑으로 유명하기도 했죠.

2003년 웸블리 스타디움이 철거되며 새로운 웸블리 스타디움이 건설되기 시작해 2007년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스타디움 위를 가로지르는 아치가 전웸블리의 쌍둥이 탑을 대신하게 되었죠. 올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축구경기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경기장으로!

25파운드란 나름 저렴한 티켓을 구한 덕에 90000석의 웸블리 스타디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전이였죠. 비록 약팀과의 경기였지만 9만석 모두 매진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8시 킥오프지만 6시부터 꾸준히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 바로 앞에 위치한 웸블리파크(Wembley Park)역엔 응원도구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웸블리파크역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스타디움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보행자전용도로가 있습니다. 매번 경기날이면 이 도로가 사람으로 가득차 바글바글 거립니다. 비교적 일찍이라 아직까진 좀 조용하네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녔지만 맥도날드엔 바깥까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과감히 포기했죠. 결국 20분을 돌아다니다 경기장 옆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에서 버거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겨울이 다가와 그런지 7시 정도가 되니 깜깜해져 서둘러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티켓을 체크한 후 한명씩 들어오는 길입니다. 안전요원이 위험한 물건이 있나 확인도 했는데요, 아마도 테러리스트 위험이 심한 런던이기에 좀 더 심하지 않나 싶네요. 웃긴 것은 제가 들고 있던 페트병의 뚜껑을 제거해 달라고 청했지만 진짜 위험한 무기류는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안전요원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몇층을 올라가면 경기석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컴 온 잉글랜드!

 

이미 깜깜해진 런던 밤 속에 양쪽 팀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아직 경기 시작까지 30분 정도 남아 경기석이 가득 차진 않았네요. 킥오프 전 잉글랜드와 산마리노 국기와 함께 선수들이 입장했습니다.

홈구장의 텃세인가요? 영국 국가가 웅장하게 울려퍼지며 잉글랜드 국기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경기볼은 제임스 본드 배경음과 함께 영국공군의 한 군인이 지붕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 심판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비디오를 찍긴 했는데 거꾸로 찍혔네요.. ㅠㅠ


잉글랜드 vs 산마리노 라운드 1

경기 초반에 시오 월콧이 부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후반까진 골을 못 봤는데요, 하지만 대니 웰벡이 산마리노측에 걸려 넘어져 패널티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경기가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캡틴을 맡은 루니가 패널티를 성공시키며 바로 2분 뒤엔 대니 웰벡이 추가골을 더했습니다. 이렇게 전반전이 끝났네요.


잉글랜드 vs 산마리노 라운드 2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엔 잔디상태를 확인하는 팀이 돌아다니며 잔디를 정리하더군요. 집에서 볼 땐 이런 장면은 안보이니 새로웠습니다. 사이사이 관객들을 비춰주는데 강남스타일을 추는 잉글랜드팬들이 유독 많더군요. 정말 글로벌 히트이긴 한가봐요 :) 후반전이 시작해도 마찬가지로 산마리노 하프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반전 후반에 들어와 3골을 추가하며 스코어가 5:0가 되자 사람들이 일찍 나가겠다고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경기장엔 총 84500명의 관객들이 찾아왔다고하니 그럴만도 하겠죠? 덕분에 저도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 대부분이 산마리노 하프에서 펼쳐저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는 거의 공도 못 차봤네요. 그래서인지 조 하트가 공을 건드리는 순간 모두가 소리쳐주며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오른쪽에 빨간색 옷이 조 하트입니다 ㅎㅎ

웸블리파크로 걸어오는 길에 찍은 웹블리 스타디움 야경입니다. 걸으며 찍어서 많이 흔들렸네요.


축구는 직접 경기장에서 보자

예전에 작은 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본 후 실망해 축구는 집에서 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는데 웸블리를 다녀온 후 생각이 바꼈습니다.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는 말도 뭔 얘긴지 알겠더라구요. 좌석은 뒤쪽으로 잡으면 선수얼굴은 못 보더라도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 가본터라 저도 구경한다고 사진은 많이 못 찍었네요. 다음엔 카메라를 들고 가 제대로 찍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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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stb226.tistory.com 그대바라기 2012.10.13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보고 싶은 영국인데 사진이라도 보고 만족합니다^^

  2. Favicon of https://rhwl1230.tistory.com 꿈의 동산 2012.10.13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사의 나라 유럽 한번 가보고 싶군요^^

영국도 4G다!! EE 4G 서비스 시작

영국이야기 | 2012. 9. 12. 07:02 | Posted by kaldaris

한국, 미국. LTE가 부럽던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갤럭시 S3 첫 런칭 행사는 물론 다양한 IT기업들이 행사를 마련하는 곳인 영국이지만 통신망에 있어서는 정말 한심한 수준이였는데요, 오늘부터 시작한 4G LTE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미 어마한 차이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4G 서비스를 출시한 EE는 전혀 새로운 이통사입니다. 이전까진 오렌지와 티모바일로 알려졌던 두 이통사의 결합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죠. 2G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Everything Everywhere란 브랜드로 협력해와 이젠 EE로 4G 서비스를 출시하며 완전한 결합을 꿈꾸고 있습니다. 2013년 중순쯤으로 예상했던 첫 4G 서비스가 이렇게 빨리 시작된 것도 엄청난 뉴스죠.

아직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며 남겨진 스펙트럼도 아직 경매를 하지 않았지 때문에 EE의 독주체제는 한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영국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런던, 버밍험, 카디프, 브리스톨 네 도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에딘버러, 벨파스트, 더비, 글래스고, 헐, 리즈, 리버풀, 맨체스터, 뉴캐슬, 노팅험, 쉐필드와 사우스햄턴을 추가, 총 16개 도시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2013년 말까지 전체 인구의 98%를 서비스하겠다는 느긋한(?) 목표도 세웠습니다.

갤럭시 S3 LTE, 루미아 920, 루미아 820, HTC One XL, 어센드 P1 LTE 등 LTE 디바이스도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식을 올린 LTE라 별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 말쯤이면 영국 이통사들도 4G LTE 경쟁으로 난리겠네요. (그나저나 영국에서 국제버전 LTE를 출시하면 한국의 LTE용 디바이스 롬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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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ake-a-snapshot.tistory.com 모바노 2012.09.12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영국도 이제 LTE를 지원하는군요. 근데 EE가 통신사 이름인지는 몰랐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csandroid.tistory.com kaldaris 2012.09.13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통신사라기 보단 브랜드명에 가깝죠. 아직도 오렌지랑 티모바일은 따로 고객관리를 하고 있으니깐요. 2G에서 3G로 갈아타고 4G가 정상궤도에 오를쯤에나 EE로 통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
      실제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EE라 그러면 ?? 이렇게 쳐다볼 사람들이 더 많을 꺼예요 ㅎㅎ

Lake District 사진모음

영국이야기 | 2012. 9. 3. 07:44 | Posted by kaldaris

Lake District 2박3일 여행 사진모음입니다. 본 포스트는 여기에 있어요:

2012/09/03 - Lake District, Helvellyn산 정복기

산을 오르다 피곤했는지 분위기 잡고 있는 동생..

캠핑장 뒷 언덕입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그런지 잘 안보이네요 ㅠㅠ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뒷산(?)입니다 :)

헬벌린을 오르던 중 사람의 손길이 보이는 돌계단

산을 반쯤 오르다 보이는 경치. 여기 사는 분들은 참 좋겠네요..

깊은 생각에 빠져 풀을 계속 씹고 있는 어린 양

이곳에서 많이 본 우체통입니다. 원래 빨간색 둥근 통인데 여긴 담에 박아 두었네요 ㅎㅎ

왼쪽은 돌담, 오른쪽은 고사리숲

산맥 곳곳에 이런 계곡들이 흐르고 있더군요

이것 역시 멋진 풍경 아닌가요? 저만 그런건가요?

분위기 있어 보이는 분이길래 찍어봤습니다

헬벌린으로 가는 길

왼쪽에 이어지는듯한 능성이 헬벌린입니다 (중간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정상이죠)

해발 500m 높이에서도 계속되는 돌담. 넘어가라고 사다리도 두었네요

절벽 한쪽 끝입니다. 정말 눈으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네요 ㅠㅠ

이런 돌산을 200m나 지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길도 없거나 안보여 한창을 헤멨네요

겁없는 한 등산객

반대편으로 올랐으면 이렇게 쉬었을 것이라는..

Ullswater 호수 경치입니다

헬벌린에서 내려가는 길 역시 쉽진 않네요..

내리막길은 쉽고 아름다웠어요

뒷따라오던 여행객 뒤를 밟는 염소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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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4G? 아직은 아냐

영국이야기 | 2012. 7. 25. 07:32 | Posted by kaldaris

드디어 기대했던 소식이 들려오네요. 영국의 통신감시기구 오프콤(OfCom)이 올해가 끝나기 전 디지털TV방송으로 전환해 비워진 대역대를 4G로 이용하기 위한 경매가 이루어 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매가 끝나면 이통사들은 이 대역대를 4G 네트워크로 사용하기 위해 망투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경매가 이루어진다면 늦어도 내년 중순쯤이면 어느 정도 네트워크망이 구축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럼 적어도 내년 말쯤이면 4G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3G망도 시골가면 불통인 영국에서 4G에 대해서 2017년까지 98%의 지역을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대형 이통사 3사 오렌지/티모바일, 보다폰과 O2 외 다른 이통사에게도 약간의 대역수를 남겨둘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이는 이통사론 헛친슨 3G가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이통사이기도 하구요). 800MHz와 2.6GHz 대역을 경매하니 국제 4G 대역대와 비슷하네요.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혜택이 보장되도록 경매시스템을 설계했다고 하니 기대해봅니다.

하여튼 저로썬 지금 2년 약정 시작했으니 끝날 때 쯤이면 어느 정도 4G망도 안정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한국은 세계 처음으로 무선네트워크 100% 이상 보급률 돌파라던데 영국은 뭐하는건지.. ㅠㅠ


출처: bb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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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쇼핑의 중심가: 비스터 빌리지

영국이야기 | 2012. 6. 1. 08:15 | Posted by kaldaris


옥스포드 근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비스터(Bicester).

이름없는 작은 마을이었던 비스터는 1995년 Value Retail이란 회사의 프로젝트로 시작해 각종 의류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아 아울렛 쇼핑센터를 세우며 지도 위의 작은 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중심지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옥스포드 근처에 위치해 영국수도 런던과 제2도시 버밍험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엔 내놓으라 할만한 브랜드가 줄줄이 모여있어 영국인들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관광으로 찾아오는 사람까지 있는데요, 매년 3백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는 이 곳을 찾는 외국인의 비율은 40%에 달합니다. 실제 거의 130개의 가계들이 모여있는 이 곳엔 영국의 명품브랜드 버버리(Burberry)부터 시작해 유명디자이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그리고 대중브랜드인 리바이스(Levi's)까지 다양한 의류브랜드를 제공하며 많은 이들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실제 간판을 모두 가린다면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이름도 이와 같이 비스터 빌리지(Bicester Village)로 의류브랜드의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선 중심으로 들어가면 떡하니 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폴로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흔히 폴로, 혹은 랄프로렌으로 불리는 이 브랜드가 비스터 빌리지의 중심부에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가계와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곳도 따로 위치해 있으니 비스터 빌리지의 최고 브랜드라 할 수 있죠. 실제 바쁜 시간에 찾으면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데 거의 30분이 걸리기도 한다니 말이 필요없죠.

최근 성공적인 도약을 마치며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버버리 역시 무시할 존재가 못 되죠. 현재 2개의 위치에 있지만 3번째 가계 역시 문을 열 예정인 버버리입니다. 버버리샵 안으로 들어가면 버버리의 특별표 체크무늬 옷은 물론 바바리코트(?)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유명디자이너 브랜드로는 구찌, 아마니, 프라다, 버사체, D&G 등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샵들이 주목을 끄는데요, 저마다 작은 공간이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브랜드로 무장해 비스터 빌리지 곳곳에서 브랜드파워를 뽐내고 있습니다.

쇼핑센터인만큼 브랜드샵만 가득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비스터 양쪽 끝에 위치한 칼루치오스 이태리식당과 바사바 이타이 타이식당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비스터 빌리지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합니다. 그 외 빌리지 곳곳에 위치한 이동식 간식점 또한 열심히 쇼핑하다 지친이들에게 맛있는 간식거리를 제공하죠.

 

쇼핑에 있어서 대부분의 경우 남자분들이 먼저 지치는 것을 안 것일까요? (전 2시간 걸으니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합니다) 빌리지 도로 중심에 벤치가 줄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쿠션은 왜 뒀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2세의 즉위60주년을 기념해 모든 샵들이 스티커를 붙여뒀네요.

 

그럼 이 곳이 왜 그렇게 유명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유는 바로.. 소매가격에서 50~70% 가격을 내려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두둥.. 50%라 해도 유명브랜드는 여전히 부르는게 가격이긴 하지만 이런 가격과 함께 외국관광객들은 가치부가세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쇼핑센터인 셈이죠.

비스터 빌리지는 어느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자동차가 아니면 다가갈 수 없는 곳인데요, 그래도 주차장을 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곳입니다. 하루에 두차례 런던 빅토리아와 비스터 빌리지를 오가는 버스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그 외 런던 메릴리본 기차역에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비스터 노스(Bicester North)에선 비스터 빌리지까지 데려다주는 왕복버스가 있습니다. 이러니 외국관광객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죠.

 

특히 영국전역의 세일기간인 1월이나 7~8월에 찾으면 추가세일까지 해 더더욱 값싸게 브랜드의류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것도 쇼핑의 재미 아닌가요? 영국에 여행 오실꺼면 꼭 한번 들리라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잡담: 날씨도 안좋고 폰도 안좋아 사진화질이 영.. 그렇네요. 사진찍는 기술도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니 못난 사진은 용서해주십쇼.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안 즐기는 성격이다 보니 사진 찍는 것도 뭐.. ㅠㅠ 오늘 시내 나갈 일이 있어 가보니 여왕즉위6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더 화려한 풍경이지만 급하게 지나가다보니.. ㅠ 이해해주세요. 거기다 또 하나. 비스터에서 쇼핑을 마치고 건너편에 있는 펍에서 저녁을 먹다가 발견했습니다. 이 역시 화질 용서 부탁드립니다~

이거 뭔지 아시는 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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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irangtea.tistory.com 앤나 2012.06.01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 가게된다면 가보고 싶네요 :)
    건물도 아담(?)한 것 같아서 꼭 모형같네요 ㅎ

    • Favicon of https://csandroid.tistory.com kaldaris 2012.06.02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국 건물은 아담하기로 유명하죠 :)
      체격이 작아서 그런거라 그러는데 요새 보면 다 틀린 것 같습니다 ㅎㅎ
      가실 기회가 있으시면 아침에 가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