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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드로이드를 대표하는 제조사는 당연 삼성입니다. 터치위즈 안드로이드와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무장한 갤럭시 S 시리즈는 그야 말로 최강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은 안드로이드에서 조금씩 물러설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멀티 OS 전략에 따라 올해 안으로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계획과 함께 윈도우즈폰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했습니다. 현재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 2에서만 사용가능한 음악서비스인 뮤직허브(Music Hub) 역시 비갤럭시 디바이스에도 공개해 영향력을 넓힐 예정이고 S펜 제조를 맡은 와콤(Wacom)의 지분도 5% 인수해 S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죠. 그럼 두 기업의 파트너쉽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구글 vs 삼성: 우리 이제 그만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저버릴 것이라는 분석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예상치 못한 성공을 일으키며 불어났습니다. 킨들파이어는 안드로이드를 포킹(forking)해 자체 앱스토어를 탑재해 구글과는 전혀 다른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이죠. 그럼 삼성도 안드로이드를 버리게 될까요?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구글이 구성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저버리기엔 삼성의 독립적 생태계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에서 봤듯이 삼성은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타이젠을 이용해 삼성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OS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버리지 않더라도 구글이 삼성을 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초기부터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시리즈를 개발해왔고 넥서스 7부터는 제조가에 가까운 판매가격으로 안드로이드 시장에 커다란 파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사실 역시 삼성에게 위안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기존 모토로라의 포트폴리오는 모두 떨쳐버렸고 구글의 명령을 행할 준비가 된 모토로라는 실제 X폰이란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이는 삼성 외 다른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로 느끼고 있는 압박감이죠.



 구글 ♥ 삼성: (아직은?) 적과 동침


하지만 반대로 보면 어떨까요? 구글은 과연 삼성이 없는 안드로이드를 꿈꿀 수 있을까요?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안드로이드 역시 삼성에 기대는 정도 역시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갤럭시 S 시리즈가 안드로이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함께 파트너로 성장한 삼성과 구글입니다. 안드로이드 덕에 큰 도움을 받은 갤럭시 시리즈이지만 정작 삼성은 갤럭시 디바이스를 광고할 때 안드로이드란 말을 전혀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삼성의 S펜이나 모션, 스마트스테이 등 삼성의 독점 기술을 위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디바이스에 그리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안드로이드가 아닌 그냥 "삼성"의 스마트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죠. 벤 에반스란 분석가가 쓴 블로그글에 의하면 최근 구글트렌드에서 "안드로이드"와 "갤럭시"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검색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 삼성 갤럭시"란 공식이 자리 잡은 지금 구글로썬 삼성이란 카드를 함부로 버릴 순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버입니다. 비록 타이젠 OS 폰을 준비 중이고 삼성앱스에 S펜 SDK 등 삼성 전용 앱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는 그저 삼성의 제품군을 넓히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오래 전부터 멀티 OS 전략을 외쳐왔고 실제 바다OS를 탑재한 웨이브 시리즈와 윈도우즈모바일을 탑재한 옴니아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죠. 소프트웨어와 컨텐츠에서 들어오는 수입이 너무 달콤하기에 한입 베어먹고 싶은 심정일 수도 있겠죠. 위에서 말했듯이 아직까진 구글로부터 독립할만한 체계를 갖추지 못한 삼성입니다. 1억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 시리즈의 뒤엔 안드로이드가 있었고 삼성 역시 이를 쉽게 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다면 삼성과 안드로이드의 지속적인 동맹은 어려울 것이란 것입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품에 두고 있는 이상 삼성-구글의 동맹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습니다. 거기다 이제 IT산업의 주요 수입원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컨텐츠입니다. 거대기업 삼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을 그냥 둘리는 없겠죠? 올해엔 타이젠을 비롯해 우분투, 파이어폭스 등 여러 모바일 OS들이 출시되는 해입니다. 삼성과 안드로이드 파트너쉽은 적어도 무수한 운영체제 전쟁 속에 타이젠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후에야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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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ake-a-snapshot.tistory.com 모바노 2013.02.0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은 모토로라로 삼성은 타이젠으로 서로에게 비수를 들이대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