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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HTC 드림(T모바일 G1)과 함께 세상에 첫 모습을 들어낸 후 안드로이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불과 4년만에 피쳐폰 OS같은 느낌이 강하던 모바일OS에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군살없이 잘빠진 OS가 되었죠. 매년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공개될 때마다 넥서스 디바이스를 구입하거나 업데이트를 받으려 목을 빼고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매 버전마다 개선된 사용성과 추가된 기능 등이 있기에 소비자로썬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드로이드의 발전이 구글플레이에 등록하는 앱을 개발하는 자들에겐 어떤 소식으로 들릴까요? 안드로이드 2.3부터 지원된 NFC나 안드로이드 4.2부터 지원되는 미라캐스트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이 추가되며 더 다양한 앱을 개발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꼭 핑크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신당했다?

초창기 안드로이드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기능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앱개발자들이 손을 걷고 나서 그 부족한 면을 채워줬습니다. 그냥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특별 효과를 잎혀주는 기능을 겸한 카메라앱은 지금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파노라마를 찍어주는 앱도 있었었죠.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이러한 기능들로 무장한 앱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그야 바로 구글이 기본적으로 이런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굳이 멀쩡하게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구글플레이에 가서 그를 대신할 앱을 찾을 이유는 없는 것이죠.

최근 몇몇 업데이트만 해도 다음 기능들이 추가되었고 그럼으로 이 앱을 개발했던 팀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 안드로이드 4.2: 제스쳐 타이핑 => 커스텀 키보드
  • 안드로이드 4.2: 파노라마 캡쳐 => 파노라마 카메라
  • 안드로이드 4.1: 크롬 브라우저 기본 제공 => 커스텀 브라우저
  • 안드로이드 4.0: 데이터 사용 확인 => 데이터 사용 확인 앱


앱개발자로썬 오랜 기간동안 땀흘려 개발한 기능이 구글의 단 한번의 업데이트로 무산이 되어버리니 힘이 빠질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것도 다른 IT기업처럼 인수되거나 매입되는 것도 아닌 그냥 버려지는 것이니 말이죠. 열심히 연구하고 마케팅한 아이디어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빼앗기고 기분이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혁신적인 앱개발은 이뤄지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 제공되지 않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앱개발로 이뤄질 가능성이 턱없이 낮아지는 것일까요? 개발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면 굳이 성공이 보장되어 있지도 않은 아이디어로 모험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할테니 말이죠.

하지만 꼭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에 자신의 앱이 제공하던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기다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넥서스가 아닌 이상 제때 업데이트를 받기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안드로이드 버전 점유율 변화

젤리빈 4.2가 공개된 지금도 2년이 넘은 진저브레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반이상이라니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 중 반은 위에 말한 기능들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죠.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은 공개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구식(?) 버전을 사용하고 있단 사실이 앱개발자들에겐 희소식일 수도 있겠네요.

파편화 역시 한 몫을 합니다. 구글이 공개하는 안드로이드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넥서스가 유일합니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전체 안드로이드의 5%라도 된다면 엄청난 수라고 생각되네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기존 "순정" 안드로이드에 자사의 스킨을 입히고 몇몇 기능은 제거하며 자신의 기능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빠진 기능을 보충해주는 자들이 바로 앱개발자들이죠.

구글이 아닌 제삼자의 개입도 빠트릴 순 없겠죠. 분명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경우 그를 배끼거나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이 우후죽순 생길 것은 확실합니다. 이는 앱개발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죠. 물론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의 존재와 구글이 기본으로 기능을 제공하는데엔 영향력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대박을 기대할 순 없겠죠?




저 같은 경우엔 버전을 업데이트하며 다음 앱들을 버리게 되었네요:

스카이파이어 브라우저 (에클레어 => 프로요) 플래쉬

파노 (ICS => 젤리빈) 파노라마 (돈 주고 샀음요..)

페이퍼카메라 (ICS => 젤리빈) 커스텀 카메라 (이것도 돈 주고..)

3G 워치도그 프로 (진저브레드 => ICS) 데이터 사용량 확인 (큰돈까지 내고 샀는데.. ㅠㅠ)


혹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받으며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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